수담

어릴적부터

다른 형제 자매는 다 있는 백일이나 돌잔치 사진이

나만 없다면, 어른이 되어서도 괜시리 서운한 감정이 남아있게 되는 데요.

비록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주변의 친척, 지인들 모셔놓고 내로라하는 멋진 돌잔치를

치를 수는 없어도

우리 소중한 아기의 다시 돌아오지 않을 첫돌을 사진으로 남겨,

아기에게는 어른이 되어서도 과거를 회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기억으로 

그리고 부모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순간으로 

만들어 두고 싶은 것이

바로 돌준맘들의 마음이겠지요?

세상이 바뀌고, 세월이 흘러도

돌상에 올라가는 음식과 구성품은 변함없이

각기 특별한 의미를 가진 채 아직도 그대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우리 소중한 아기들이 쑥쑥 건강하게 자라서,

의사를 표현할 줄 아는 나이가 되면

그때의 돌사진을 보며

이것 저것 물어볼 때 알려주면 좋을 

돌상차림의 구성과 의미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1. 돌상이란

아기가 태어난지 만1년이 되는 생일에 차리는 상으로

《국조보감》과 《지봉유설》에도 기록이 남아있듯이, 생일 중에서도

특히 첫돌을 소중히 여겨 잔치를 베풀어 왔다는 점을 알 수 있어요.

(사진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2. 돌상 상차림의 구성

돌상의 상차림 음식들은  기본적으로, 복은 가까이, 액은 멀리 하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 돈 : 부(富)를 의미

● ​실타래 : 장수를 의미

● ​미나리 : 자르지 않고 청실 홍실로 묶어 올리는 데, 미나리는 싱싱한 생명력을 의미하고 청실과 홍실은

부부간의 금실이 좋기를 기원하는 의미

● ​상화(잔칫상 따위에 꽂는 조화(造花)) : 생화는 금새 시들기 때문에 피하고, 장식을 위해 살아있는 꽃을 꺾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

● ​대추와 각색 과일 : 열매를 맺듯 자손이 번영하라고 축복하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3. 돌떡의 의미

● ​백설기 : 깨끗하고 순수한 정신을 의미하며 동시에 백세까지 장수하라는 의미도 있음.

● ​수수팥떡 : 붉은색으로 잡귀를 물리치고 액을 면하는 의미

● ​송편 : 배가 볼록 나와 속이 가득 찬 형상으로 식복이 있으라는 의미

4. 돌잡이의 의미

돌상 위에 여러 가지 물건들을 펼쳐놓고 아이가 집는 물건으로, 궁금한 아이의 장래를 예측해 보는 의식인데요. 

요즘은 마이크나 청진기, 컴퓨터마우스, 조리도구, 축구공, 야구공, 골프공 등 다양한 것들을 추가하기도 하지요.

●​ 타래실이나 국수 : 무병장수

●​ 엽전, 화폐 : 부유한 삶

●​ 활. 화살 : 용맹스러운 장군이나 무인

●​ 천자문, 연필, 공책 : 공부를 잘하고 글쓰기에 뛰어난 문인

●​ 바늘쌈, 골무: 현모양처

●​ 마패 : 장차 나라에 쓰일 귀한 인재

●​ 청진기 :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의료인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사진출처: WIKIMEDIA COMMONS)

돌상 차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아기의 컨디션입니다.

돌상꾸미기는 아무리 간소하게 차린다고 해도 

신경이 많이 쓰이고

손이 많이 가는 일입니다.

음식 외엔 하루전날, 사진이 잘나오는 각도로 미리 돌상을 차려두고,

다음날 오전까지 아기를 충분히 재우고 낮잠시간을 피해서

아기의 컨디션이 최상일때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한가지

돌을 준비하다보면, 

음식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되시지요?

우리 아기의 첫돌을 축하하기 위해 오신

부모님 그리고 가족들과 나눌 

음식도 절대 간과할 수는 없죠.

대규모 인원이 모이지 않으니 홈케이터링과 같은 부페음식은 부담이 되고

간단히 배달음식으로 때우자니, 첫돌과 같은 의미있는 날엔 서운할 수 있는데요.

바로 '도시락'이 안성맞춤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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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상차림후 편안한 시간에 

가족과 함께 오븟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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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16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