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님께서 남겨 주신 "20년 되어가는 여고동문 모임 후기"를 양해를 얻어 올립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kod3603/222906173798 

격월로 모이던 재경 인터넷 동호회 모임이 팬데믹 사태로 

잠정적인 중단으로 들어갔다가 지난 7월에 이어 3개월 만에

다시 모였다. 

20년이 되어가는 오랜 모임이고 고등학교 동문 선후배 회원들끼리

언니 아우로 호칭하는 가깝고 허물없는 절친 사이다. 

위로는 85세 선배님으로부터 아래로는 회갑을 막 지난 젊은 후배에

이르기까지 인터넷을 좋아하는 동문들의 동호회다.

총 인원은 13명으로 오붓하고도 알차다.

선정릉역 근처 교통도 편리한 '수담 한정식'에서 만났다. 

고령이라 작은 해프닝도 있었다. 

선정릉역이 아닌 봉은사역에 내려 헤매는 가 하면

모임은 깜빡하고 치과에 간 회원도 있었다. 

남대문 이남에서는 우리나라 최고의 명문여고 출신들인데 왜이럴까?

나이 이기는 장사 없다가 정답이다. 

결코 남의 일이 아니란 생각에 착잡한 심정이었다. 

모두 반가운 수인사를 하고 회비를 내고 선물 받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선비상'을 받아 우아한 점심

식사를 했다. 

깔끔하고 정갈한 선비상은 1인 38,000원 상당이나

단계적으로 최고 120,000원의 용왕상까지 있다. 

식사 후엔 연말 선물로 7개씩 넣은 내 수세미가 주어졌다. 

한국화 화가이신 선배 언니가 일일이 그린 작품인 

고급 합죽선을 선물 받았다. 

그동안 수고한 회장 교대가 깨끗하게 인수인계되었다. 

다음은 내년 3월에 정기모임이 있을 예정이다. 

202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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