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담

수다美 스케치

지난 11일 저녁, 무척이나 유쾌하고 호탕하신 가족분들이 있어

즐거웠던 주말을 보내게 되었는데요.

흥도 많으시고 표현도 잘 하시는 가족분들이라 더욱이 부러웠던

최광규 아버님의 가족분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지금까지 자식농사에 허리 한번 펴보지 못하면서 고생하셨던

우리 최광규 아버님의 일흔번째 생신을 축하하는 자리가 열렸습니다.

상다리가 부러지게 수북수북 쌓아올린 상차림을 기반으로

가족분들의 사랑까지 덤으로 높게 높게 차려보았습니다.

어느새 세월이 이렇게나 흘렀나 돌이켜보니

머리위엔 흰눈이 소복이 내려앉아 있다며 세월을 붙잡고 싶다 말씀하십니다.

평생을 노심초사 마음 졸여가며 일구어 놓은 자식농사가

오늘에서야 한시름 내려놓는 기분일텐데요.

무슨 보상을 받으려 자식을 키우는 건 아니지만

이럴때 더욱 자식들의 고마움과 그간의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흐뭇한 미소로 행사를 즐기는 어머님과 아버님이셨는데요.

참석하신 분들이 모두 호탕하신 편들이라

눈물바람보다는 웃음바다가 더 컸던 행사였던 것 같아요.

특히,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가족 전원의 기립 건배사가 히트였는데요.

축하하는 사람도

축하받는 사람도

너무나 즐거웠던 건배사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지내오신 날처럼

자제분들의 행복과 어머님과의 사랑을 오래도록 이어나가시길 빌면서

다시 한번 최광규 아버님의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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