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담

'상견례'는

어찌보면, 결혼 당사자인 예비 신랑과 신부님보다는

양가 부모님의 입장에서

음식과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자녀들의 결혼'이라는 이유로

생면부지였던 양가의 부모님들이

새로운 가족으로 인연을 맺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첫 만남!

처음 만나는 낯선 분들과

인륜지대사라는 자녀들의 ‘결혼’을 앞두고

식사 자리를 함께 한다는 건

부담이 되는 자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자녀를 아끼고 사랑하시는 마음이 크시기에

그만큼 상견례 자리가 더 조심스럽고,

앞으로

자녀가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바램이 크시기에

상견례 자리가 주는 긴장감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상견례 장소는 그 누구보다

양가의 부모님의 상황을

최대한 배려해 드릴 수 있는 곳을

잘 알아보고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좋아하시는 메뉴는 무엇인지 미리 확인해 보고,

양가에서 오가기 편리한 위치는 어디일지 알아보는 것은

상견례를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체크포인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메뉴를 정하기 곤란한 경우라면,

익숙하지 않은 분위기를

친근하게 전환시켜주고,

대화가 끊어지거나,

서로 의견이 잘 맞지 않을 경우,

적절히 흐름을 바꿔주기 위해,

주로 한정식

코스요리가 선호됩니다.

또한,

임박해서 예약을 하기 어려울 경우도 있으니

상견례 날짜 최소 3~4주 전에는

미리 예약을 하게 되는 데,

당일의 날씨를 예측하기 어려운 관계로,

날씨에 관계없이 대중교통으로

어디서나 편히 이동할 수 있는

강남권에 위치한 곳이

접근편의성이 뛰어납니다.

주어진 예산을 고려해서,

적당한 가격대의 메뉴를 정하고,

신발을 벗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지

조용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만한 프라이빗한 룸이 있는지

그리고, 후기까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놓치지 말고, 챙겨야겠지요?

이렇게

부모님 입장에서

심사숙고해서 준비하고 마련한,

상견례 자리를 통해

부모님께서는

상대 부모님에 대한 믿음이 생기고,

예비 신랑 신부님에 대한 사랑과

응원의 마음이 생겨나지 않을까요?

거리감을

친근함으로,

어색함을

익숙함으로 바꿔줄 상견례장소는

부모님을 먼저 배려하고,

부모님 마음에 드는 장소를 알아보려는 따뜻한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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